KISBA 뉴스 2020. 5. 1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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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똑똑한 건물’을 만드는 사람들(2)조재희 HCS컴퍼니 대표

“중소형 상업용 건물, IBS 확대 전초기지 될 것”
“표준화·지원책 필요…통합시스템 구축도 과제”

 

4차 산업혁명의 주요 전제 중 하나는 ‘연결성의 확대’다. 그동안 독립적으로 운영돼 온 각 영역을 연결해 사물인터넷(IoT)으로 빅데이터를 얻고 이를 클라우드에 저장한 뒤 인공지능(AI)로 분석·활용하는 것, 새로운 사업혁명의 물결이 스마트시티·스마트홈 등 각종 ‘스마트 산업’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배경이다.
스마트 산업의 핵심 기술인 IoT는 국내 건축 분야에도 빠르게 적용돼가고 있다. 특히 지능형건축물(IBS) 산업의 발전이 눈부시다. 과거 기술의 한계로 인해 정체상태에 있던 IBS 산업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확대·보급과 함께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려가고 있다.
조재희 HCS컴퍼니 대표는 “IoT를 기반으로 한 무선 솔루션이 일반화되면 IBS 산업은 수년내 중흥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30년 간 국내 자동제어분야 유수의 기업에서 두루 현장 경험을 쌓은 전문가로 현재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기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대표는 전체 건물의 9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소형 상업용 건물이 산업 활성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건축시장에 부분개보수·리모델링 흐름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스마트화’의 흐름에서 비켜서 있던 이 건물군이 산업 활성화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는 얘기다.


조 대표는 “현재 주요 통신사를 주축으로 주택 부문에서는 스마트홈 사업이 이뤄지고 있으나 상업용 건물은 논의에서 제외돼 있다”며 “IoT 센서 등 관련 기술의 신뢰도가 높아졌고 제품 비용도 점차 하락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IBS 도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최근 발발한 코로나19 사태도 건물에 대한 관점을 바꾸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등이 활성화로 사람들이 건물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건물의 편의·효율성이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고 정부도 에너지 소비 비중이 큰 건물 부문 관련 정책을 내놓고 있는 만큼 주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얘기다.
조 대표는 “IBS 도입이 본격화되면 주거민의 효용이 크게 늘어나는 동시에 건축주 입장에서도 유지·관리 비용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표준화·지원책 정비 등 다각적인 산업 육성 작업을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IBS 산업의 확대를 위해서는 산업계에서도 자체적으로 IBS를 개선·향상시켜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 시점에도 설비·방재·전기 등 건물을 구성하는 각 영역을 한 데 묶는 IBS 통합 시스템이 미비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AI 시나리오가 부재하기 때문이다.


조 대표는 “IBS가 탄생 취지에 부합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각 영역이 하나의 시스템에 연결돼 관리·통제돼야 한다”며 “지진·화재 등 각종 상황에 대한 건물 시스템의 대응 시나리오도 구축이 돼야만 거주민들의 체감도를 높이고 인식을 전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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