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BA 뉴스 2020. 5. 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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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영일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회장

“기관명 변경, 국민 접근성 높이고 협회 미래 방향성 담아”
“지능형건축물 연구용역 등 사업 통해 실효성·가치 알릴 것”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는 지난 3월 다시 태어났다. 지난 20년간 고수해온 ‘아이비에스(IBS)코리아’란 이름을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로 변경하고, 새로운 20년을 향한 출발을 알린 것이다.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는 2001년 설립된 국토교통부 소속 지능형건축물 인증기관이다. 자체 제도개발 및 인증은 물론 전문가 양성·자격증 제도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또 국제 컨퍼런스, 국제 지능형건축물 대전(APIGBA; Asia Pacific Intelligent Green Building Alliance) 활동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저변 확대 및 한국 기술의 해외 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영일 한국지능형스마트건축물협회 회장(서울과학기술대학교 건축학부 교수)은 기관명 변경과 관련, “보다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겠다는 의지의 반영으로 협회의 미래 방향성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기 3년차를 맞은 그에게 협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3월 26일 기관명을 변경했다. 기존의 ‘지능형(intelligent)’이란 키워드 외에 ‘스마트(smart)’를 추가한 것이 눈에 띈다.
“새 기관명을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었다. ‘IBS’란 명칭은 업계 관계자들은 누구나 알지만 직관적이 못해 단체의 활동 목표와 구상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는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이번에 기관명에 추가된 ‘스마트’는 최근 몇년 새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의 핵심으로 부상한 키워드다. 스마트지능형건축물 자체가 다양한 신기술이 융·복합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이러한 현실상을 반영하고, 더 나아가 해당 분야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자 했다.”


▶소위 4차 산업혁명발 기술이라 불리는 AICBM(AI, IoT, Cloud, Bigdata, Mobile)이 빠르게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다년간 ‘스마트시티’ 사업을 역점 과제로 추진하며 이에 부응하고 있다. 반면 건물은 인간 생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전체 에너지 소비의 24%를 차지함에도 4차 산업혁명발 스마트화의 흐름 속에 다소 소외된 느낌이 있다.
협회에서는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지능형건축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난해 스마트기술위원회를 출범했다. 기계·전기·통신·설비 등 다방면의 전문가가 모인 협회의 장점을 십분 살려 지능형건축물 산업의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녹색건축인증 등 타 인증과 달리 지능형건축물 인증의 경우 아직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지 않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적어도 공공건축 부문에서는 지능형건축이 의무화될 수 있도록 법과 제도가 정비돼야 한다고 본다. 환경·에너지 분야를 다룬 다른 인증들과 마찬가지로 지능형건축 또한 국내 건축산업이 나아가야 할 중요한 방향성이라는 생각에서다.
물론 정부 입장에서는 ‘인증의 의무화’가 또 다른 규제로 비칠 수 있어 부담이 된다는 것도 알고 있다. 다만 지능형건축은 개별 산업이 아니라 4차 산업혁명의 다수 기술이 연계된 융·복합된 산업인 만큼 법과 제도, 예산 등에서 전향적인 조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협회에서는 지능형건축물의 우수성·효과 등을 알리는 APIGBA를 격년제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협회가 주관을 맡을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들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다보니 사실상 올해 개최는 어렵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개최지인 마카오뿐만 아니라 참가국 대다수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협회 입장에서는 지능형건축물을 알릴 수 있는 가장 큰 홍보창구가 막힌 셈이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전염병 확산 방지에 일조해 피해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한다. 올해 연기된 행사는 오는 2022년 개최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초 지난해 예정된 임기 2년을 모두 채웠으나 올해까지 1년 더 협회를 이끌고 있다. 임기 내 꼭 달성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무엇보다도 지능형건축물 인증을 안착하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지능형건축물의 실효성과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연구용역을 구상 중이다. 단순히 말로만 우수성과 효과를 주장하기보다는 실제로 관련 기술·실증사례·표준 등을 계량화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현재 협회에서 힘을 싣고 있는 ‘스마트스토어 인증사업’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농협·삼성전자 등 수요기업과 함께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로, 앞으로 확대보급이 예상되는 스마트스토어의 평가·인증 기준을 협회가 마련할 수 있다면 중장기적으로 지능형건축물을 포함해 관련 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광국 기자 kimgg@elec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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